지난 1월 1일 새벽 강원도 낙산 해변에서 새해의 일출을 담으며, 마음속에 품었던 몇가지 소망을 함께 담았던 것이 어느새 한달
이 지나고, 내일이면 설날이니 오늘이 섣달그믐, 음력으로 2013년의 마지막 날.....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석모도의 고향집으로
향했다. 물론 노모님도 뵙고 설날 아침 차례도 참석을 하기 위함이다. 고향집에 도착한 나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 뒷산을 올
랐다. 계사년의 마지막 석양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 두고 싶어서.....
잰걸음으로 오른 뒷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보문사 마애석불'을 모셔 놓은 '낙가산 눈썹바위'가 지척이다. ↑
북으로는 친근한 얼굴의 '상봉산'이 이 조그만 마을을 품에 안고,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남쪽으로는 조그만 섬들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그 소박하고 잔잔한 모습은 늘 보는 이의 마음을 다독인다. ↑
황혼 무렵 서쪽 하늘은 노을빛으로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
계사년의 마지막 태양이 선혈을 토하듯 '석모도'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
잠시, 계란 노른자위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섬 '석모도'의 하늘이 불타고 있습니다. ↑
'석모도'에서 담은 계사년의 마지막 태양이였습니다. (음력 2013년 12월 30일 오후 5시 5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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