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 아침 낙산 해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마친 시간이 오전 9시, 여행 일정에 따라서 두번째 행선지 설악산을 찾았다.
낙산에서 설악동 가는 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럭저럭 밀리는 차들과 뒤섞여 설악동 소공원 도착한 시간이 오전10시.
금강굴까지 산행을 생각해 보았으나, 지난 밤 무박으로 달려왔기에 체력적으로 조금 무리라고 판단되어, 케이블카를 이용한
권금성 탐사를 마치고, 신흥사를 둘러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동행한 아내가 케이블카 승선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중에 밖으로 나오니, 금강송 두 그루가 부부처럼 다정하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 권금성 정상을 오르는 길. ↑
매서운 날씨로 얼어붙었던 마음이 아름다운 주변 경관으로 푸근함을 되찾는 순간이다. ↑
설악(雪嶽)이여, 그대가 있어 이 겨울이 아름답습니다! ↑
성 주변, 기암 괴석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다시 눈을 돌려 권금성 정상을 마주하며 오르는 길에 대단한 칼바람이 방문객을 반긴다. ↑
겹겹이 싸맨 갯바위 전속모델(?) 돌아서게 한 다음 인증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
볼수록 아름다운 경관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
한 폭의 산수화를 담아오는 길에 '마음 보따리'는 내려놓고 왔습니다. ↑
백설(白雪)을 품에 안은 설악의 자태가 신선의 세계(仙界)를 엿보는 듯 신비롭습니다. ↑
하늘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조차도 한 줄 시와 같고.... ↑
저 아름다운 청솔들은 모진 풍설에도 꼿꼿하게 몸을 세워 못난 바위덩어리와 잘도 어울린다. ↑
너무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건너편 암릉을 바라만 보고 돌아서야 하는 아쉬움 남기고... ↑
곳곳에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권금성의 남쪽 얼굴을 어렵게 담았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사진기 들고 접근하기가 위험한 구간입니다. ↑
멀리 속초 시내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
하산을 위하여 케이블카 승강장에 내려오니 건너편에 울산바위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
하행선 케이블카 안에서 교차 상행하는 케이블카를 담아보았습니다. 참, 케이블카 왕복 요금은 성인 일반 기준 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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