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선자령 (2019.02.10)

운월봉 2019. 2. 13. 12:02

덕수 58회 산악회는  2019년 2월 정기산행을 선자령으로 실시하였다.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전 국토가 

몸살을 앓던 중, 며칠 전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설경

 을 감상할 수 있으려나'하는 기대감 속에 새벽 5시 집을 나서며 선자령 날씨를 검색해 본다. 영하 16도의

기온과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정보에 은근히 긴장이 되며, 파고드는 한기로 나도 모르게 어깨와

목이 움츠러든다. "오늘도 선자령의 칼바람과 맞서 한판 겨루기를 피할 수 없겠구나!"  혼잣말을 중얼 거

리며, 양손을 주머니 속에 찔러 넣고는 전철역으로 향했다. 종로 3가에서 6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대관령 휴게소까지 가기 위함이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잔뜩 기대했던 설경은 없고, 2~3cm 안팎의 잔설에 허탈한 마음을 달래주는 건 오늘도 하얀 풍차와 탁 트인 조망